2013년 5월 24일 금요일

불가 용어에 시절인연 (時節因緣) 이란게 있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있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이나 일,
물건과의 만남도

또한 깨달음과의 만남도
그 때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만나고실은
사람이 있어도

혹은 갖고 싶은것이 있어도,

시절인연이 무르 익지 않으면

바로옆에 두고도 만날수 없고,
손에 넣을수 없는 법이다.

만나고 싶지 않아도, 갖고싶지않아도,

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수밖에 없다.

헤어짐도 마찬가지다.

헤어지는 것은 인연이 딱 거기 까지이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재물이든
내 품안에, 내 손안에서

영원히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재물 때문에
속상해 하거나 인간 관계 때문에 섭섭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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