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3일 일요일

믿음과 사람

블로그구경하던중 믿음에 관련해서 글을 읽었던적이 있습니다.
마음에 와닿아 자꾸 기억나는 글이지요

사람을 한결가이 믿는 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주변의 소문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인해 어떤 살마을
오해하여 인간관계가 꼬이는 경험을 한적이 있을것이다.
사업상 동반자에서 원수로 돌아서기도한다.

우리는 매일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어떤 사람의 신뢰성에 대해서
크고 작은 판단을 하고 나름대로 점수를 매기기도 한다. 그 판단은 오차가 나기 마련이다
사람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마음의 창을 통해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마음의 창은 외부 상황에 따라 쉬이 흔들린다.


"증자는 어질고 효성이 지극한 공자의 제자이다.
한번은 그와 이름이 같은 이가 사람을 죽였다. 증자를 아는 사람이 걱정하여
증자 어머니에게 달려갔다.

"증삼(증자의 본명)의 사람을 죽였습니다."
어머니는 그말을 믿지 않고 여전지 베를 짰다 또 한사람이 찾아와 고했다.
"증삼이 살인을 했습니다."
"우리애는 그럴사람이 아니다."
증자의 어머니는 계속하여 베를 짰다. 얼마뒤 또 한사람이 달려와서 고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마침내 증자의 어머니는 북을 내던지고 베틀에서 내려와 달아났다.
증자가 어질다는 사실을 믿고 있는 어미니도 처음 두 사람까지는 믿지 않았지만,
세 사람이나 와서 같은 말을 하자 믿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공자조차도 평소 덕행을 찬탄해 마지않았던 수제자 안회가
스승인 자신에게 올릴 밥에 먼저 손을 댄다고 의심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사실은
안회가 밥에 떨어진 재와 티를 걷어내다가 같이 딸려 나온 밥풀이 버리가 아까워 먹었던 것이다.
공자가 그러니 봍오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당시 공자는 자신의 실수를 한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믿을수 있는 것은 눈이지만 그래도 믿을수가 없고, 의지할 것은 마음이지만 그래도 의지할것은 못된다.
제자는 이것을 기록하라. 사람을 아는일은 진실로 쉬운것이 아니라고.

마음으로 사람을 판단하려 한다면 여러가지 오류를 면하기 어렵다.
증자 어머니의 이야기처럼 아무리 황당한 거짓말이라도 반복적으로 들려온다면
마침내 마음은 사실로 받아들인다.
또한 마음은 그 당시 상태에 따라서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
자신의 마음이 우울할 때는 상대를 평소보다 부정적으로 볼 가능성이 높으며,
마음이 밝고 기쁠 때는 웬만하면 믿어줄 수 있게된다.

인간은 고정불변의 존재가 아니다
상대가 의심하느냐 혹은 믿어 주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신뢰성은 얼마든지
바꿀수 있는 상호간섭의 존재인것이다.
즉, 호감을 가지고 믿어준다면 상대의 믿음에 호응해서 변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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